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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발의청춘 <모옥손>
눈물도 한숨도
나 혼자 씹어 삼키며
밤거리의 뒷골목을
누비고 다녀도
사랑만은 단 하나의
목숨을 걸었다
거리의 자식이라
욕하지 말라
그대를 태양처럼
우러러보는
사나이 이 가슴을
알아줄 날 있으리라
외롭고 슬프면
하늘만 바라보면서
맨~발로 걸어왔네
사나이 험한 길
상처뿐인 이 가슴을
나 홀로 달랬네
내버린 자식이라
비웃지 말라
내 생전 처음으로
바친 순정은
머나먼 천국에서
그대 옆에 피어나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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